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가운데 실제 흉기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2일 오전 10시 33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인근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든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 신원 불상의 남성은 이 대표의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 이 대표에게 사인을 부탁한다며 달려들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목 부위를 20cm가량의 흉기로 찔려 1cm가량의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키 170cm가 채 되지 않는 50~60대로 추정된다. 당시 그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는 글귀가 적힌 푸른색 종이 왕관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과도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무려 20cm에 달하는 흉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위협이 아니라 진짜로 살해할 목적이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게 어떻게 과도냐”, “저 정도면 진짜 죽이려고 달려든 거 아니냐”, “너무 무서운 세상”, “칼 앞 부분을 갈아놓은 것 같다”, “과도라기엔 무리가 있는 크기”, “미친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대표는 의식을 잃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20여 분 후 현장에 병원 구급차 2대와 경찰차 1대가 도착했고 이 대표는 부산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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