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경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전격 교체, 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기 현 비서실장은 올해 연말까지만 근무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는 “비서실장직을 금년 말까지만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관섭 실장이 내 후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서실장을 20개월 넘게 했는데, 이 정도면 소임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고, 그저께 대통령께서 승인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초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이관섭 정책실장은 지난달 30일 신설된 정책실장직에 승진 기용된 지 한 달만에 비서실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한편 이 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공석이던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김 실장은 후임인 이관섭 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정무 감각까지 아주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태윤 정책실장 내정자에 대해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각 부처들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장호진 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선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분이자 정통 외교관”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약 20개월 만에 대통령실 ‘3실장’을 모두 바꿈으로써 2기 대통령실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편 후임 외교부 1차관으로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내정됐다. 김홍균 외교부에서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등에 이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신임 1차관은 외무고시 18회 출신이다.
김 실장은 김 신임 1차관에 대해 “북핵·북미 외교 전문가”라며 “1차관으로서 주요 국가들과 양자 관계를 꼼꼼히 챙겨줄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뉴스 / 김경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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