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노토반도 도야마현에서 규모 7.4(일본 기상청 발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강력한 것이다. 일본 근해나 육지에서 발생한 지진을 기준으로 보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동일본 대지진은 규모 9.0의 초강력 지진이었다. 1만 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m가 넘는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도 폭발했고 그여파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는 숫자가 커질수록 그 에너지는 몇 배나 더 커진다.
규모가 0.1 증가할 때 1.4배, 규모가 1 증가하면 32배 강한 지진이 된다.
이번에 발생한 도야마 지진의 경우 규모 7.4로 가정할 경우 구마모토 지진의 약 1.4배, 일본 기상청이 계산한 규모 7.6으로 가정할 때 약 2.8배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도야마 지진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해경 등이 긴급 안전관리에 나섰다.
강원도는 동해안 6개 시군에 보낸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동해안 지역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위험이 있다”며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에 위험을 전파하고,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도는 일부 해안에서 해수면 변동이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실, 소방본부, 해양수산국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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