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A 중고 자동차 판매 및 리스 회사 대표 유모 씨 등을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다. 유 대표는 고객들과의 리스 계약에서 받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리스 업체가 유명 개그맨과 배우를 홍보모델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A사는 2010년 설립된 중고차 판매 및 리스 사업체로, 전국에 여러 지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받고, 그 대신 리스 비용을 낮춰 고객을 유치해왔다. B사는 신규 고객의 보증금을 받아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돌려막는 폰지 사기 형태로 업체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 악화로 신규 고객 유입이 줄면서, 기존 고객들의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피해 금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들은 현재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며, 유 대표는 사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는 피해자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의 홍보모델로 활동했던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 이모 씨는 “사기 행위를 알았다면 절대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사건은 리스 업체가 고객들에게 보증금 반환을 약속하며 계약을 유도하고, 실제로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련 업계의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현재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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