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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 새해 첫날 전해진 비보…아버지와 아들 숨지는 사고 발생 (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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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부터 전해진 비보가 있다.

자료사진. / mujijoa79-shutterstock.com

화재 사고로 숨진 아버지와 아들, 부자(父子) 소식이다. 1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7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 연리지에 위치한 한 3층짜리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집에 있던 70대 아버지와 4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70대 여성 1명은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려다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외에 주민 5명도 현장에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45명, 차량 16대를 동원해 약 1시간 만에 불을 껐다.

아버지와 아들 목숨을 앗아간 불이 왜 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재산피해 등을 조사하는 중에 있다. 조사 과정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의뢰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갑진년 새해 첫날 경북 울진에서 화재로 인해 발생한 부자(父子) 사망 사고. /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2023년 마지막날이었던 지난달 31일에는 울산에서 화재 사고 때문에 5살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31일 울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오후 5시쯤 울산 남구 한 원룸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25분 만에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인명 검색을 위해 무너진 원룸 내부를 살피는 과정에서 5살 남자아이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주방에서 건물과 가재도구 등 잔해에 깔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아버지와 생활하는 한부모 가정 자녀였다. 사고 당시 아이 아버지는 이사를 앞두고 옮겨갈 집을 청소하러 가느라 집을 비워둔 것으로 파악됐다. 집에 잠시 홀로 남았던 아이는 화를 피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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