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8년 청소년 친화도시 기본계획 수립…”창의역량 강화”
청소년 동행 캠퍼스 구축…학교밖·범죄피해 청소년 지원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가 급속한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역량을 강화하고 개개인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5개년 청사진을 내놓았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청소년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 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
시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청소년 친화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전 계획(2017∼2023년)이 지난해 종료됨에 따라 시는 2022년부터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짜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으며 청소년, 청소년시설 등 당사자 의견 수렴과 청소년육성위원회의 심의·자문을 거쳐 2024∼2028년 기본계획을 만들었다.
이번 기본계획은 ‘청소년과 미래로 동행하는 매력 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미래를 여는 매력 성장’·’안전하고 행복한 동행’ 등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추진된다.
우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창의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립청소년센터를 거점으로 ‘서울 청소년 동행 캠퍼스’를 구축해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돌봄 공백 또한 해소한다.
발달과정별 필요한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 커리큘럼도 개발한다. 커리큘럼은 디지털 역량 강화, 미디어 문해력, 자기주도적인 청소년, 기초학습력, 인공지능(AI) 교육 등을 포함한다.
청소년시설에 오기 힘든 청소년을 위해서는 청소년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 현장 맞춤형 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청소년센터 내 AI 콘텐츠 체험 공간인 ‘AI 활동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11월에는 ‘청소년 AI·코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청소년의 행복하고 안전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학교 연계 청소년활동 프로그램과 청소년의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안전교육·체험 프로그램은 기존보다 확대해 운영한다.
학교밖 청소년도 세심하게 챙긴다.
‘청소년 생활기록부’ 지원 사업을 활용해 대학교 진학을 뒷받침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폭력·미디어 폭력 피해 청소년은 특화 프로그램으로 회복을 돕고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강화한다.
청소년시설은 미래 사회에 적합한 디지털 청소년시설로 기능을 넓힌다.
데이터에 기반한 청소년활동 체계를 마련하고 청소년 수요를 반영해 청소년센터 공간을 재편한다.
수익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청소년센터의 일부 시간·요일을 청소년 전용으로 운영하는 ‘청소년 전용제’는 지속해서 늘려나간다.
시는 공정한 돌봄과 학습 기회를 바탕으로 한 5개년 계획을 통해 미래 창의역량을 갖춘 청소년을 양성하고 서울을 청소년이 행복한 매력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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