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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종로구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해 1000만 서울시민의 행복을 염원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 시 주요 인사와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22명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2023년 처음으로 타종인사 시민대표를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분야 민간 전문가와 기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나이·국적을 가리지 않고 사회 각 계에서 역경 극복, 선행 시민, 나눔 실천, 국위 선양 등을 실천한 18명의 타종 인사를 선정했다.
오 시장은 “올해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춰 희망과 감동을 주셨던 분들을 (시민대표로) 모셨다. 또 서울을 세계 만방에 좋은 소식으로 알려주셨던 글로벌 인플루언서도 함께했다”며 “이 좋은 분들의 기운을 받으셔서 내년에는 정말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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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미래상에 대한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아름다움과 매력으로 전 세계에 서울시민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그런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서울시도 약자와의 동행을 목표로 더욱 따뜻하게 서울을 채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송년인사를 마친 뒤 시민대표들과 함께 보신각 2층 누각에 올라 제야의 종을 힘껏 울렸다. 이어 보신각에서 특설무대가 마련된 광화문광장까지 약 600m를 이동하며 10만여 명의 시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셀카를 요청한 한 시민에 흔쾌히 응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올 한 해 있었던 슬펐던 일, 힘들고 어려웠던 일 그리고 고통스러웠던 일들은 다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우리 모두 함께 어우러져서 희망찬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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