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5세 남자아이가 16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숨졌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30일 오후 6시7분께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16층에서 5세 남자아이 A군이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A군은 아파트 입구 현관에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이를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군이 베란다 난간 밑에 놓여있던 목조 테이블을 밟고 창문에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조 테이블 높이는 40㎝, 베란다 난간 높이는 130㎝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집에는 A군과 A군의 어머니만 있었다. 경찰은 “A군의 어머니는 사고 당시 낮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범죄 혐의점은 없고 단순 사고사로 보인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웃집 등 주변인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서는 집에 혼자 있던 5세 아이 화재로 사망
한편 같은 날 오후 울산에서도 혼자 집에 있던 5세 아이가 화재로 숨지는 변을 당했다.
화재는 이날 오후 5시5분께 울산 남구 한 빌라 건물 2층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원룸에 혼자 있던 5세 남자아이가 숨졌다. 숨진 아이는 불이 꺼진 건물 잔해에 깔린 채 발견됐다. 화재 당시 이 아이의 아버지는 잠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2층 원룸을 다 태운 뒤 25분 만인 오후 5시30분께 진화됐다. 화재로 이 건물 거주자인 여성 1명과 건물주 남성 등 2명이 경상을 입었고, 일부 입주민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2층 원룸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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