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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억명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는 보신각 타종 행사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새해맞이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의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이 타종 행사에 초청했다. 이들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구독자 수는 1억명을 훌쩍 넘는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우즈베키스탄 태생의 귀화 한국인 장엘리나다. 장엘리나는 틱톡 1330만(31일 기준), 인스타그램 342만, 유튜브 11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다.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지만 2002년 귀화했다. 귀화하기 전 이름은 엘리나 일다로브나 카리모바였다. 우크라이나 태생이지만 초중고를 모두 한국에서 다녀 한국어에 유창하다. 빼어난 미모에 춤과 노래 실력도 갖춰 SNS에서 상당한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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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엘리나는 30일부터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년 서울콘’에도 참여한다. 그는 서울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서울콘은 50여개국 유명 인플루언서 3000여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콘텐츠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축제, 학회,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에서 모두 2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엘리나와 함께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는 카자흐스탄 태생의 모델로 틱톡 구독자 수 3650만명에 달하는 크리스티나 키카 킴(Kristina Kika Kim), 필리핀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크리스텔 풀가(Kristel Fulgar), 인도의 모델 겸 배우 아누시카 센(Anushka Sen) 등이다. 센과 풀가는 인스타그램 구독자 수가 각각 3950만, 330만명이다.
한편 올해 보신각 타종 행사에는 6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 씨, 운영하는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방사선사 박상우 씨와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 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청각장애 탁구선수 이창준 씨, 아르헨티나 출신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 씨 등도 타종 행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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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m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뜬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극적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이어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더보이즈·오마이걸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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