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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민선 8기 시정 목표 ‘약자와의 동행’ 행보의 일환으로 29일 종로구 연지동 ‘실로암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를 찾았다.
‘실로암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시각과 청각 기능을 동시에 상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맞춤형 의사소통 교육, 정보격차 해소 등 사회참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학습기관이다.
센터는 지난 2020년 서울 시내 처음으로 들어선 시청각장애인 학습센터이며, 올해 7월에는 강남구에 두 번째로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센터 시설을 돌아보고 학습지원센터 직원 및 시청각장애인 4명과 보조공학기기를 활용, 재활과 자립에 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대화를 나눴다.
오 시장은 현장 간담회에서 “시각과 청각 이중 감각장애가 있어 사회에서 고립되기 쉬운 시청각장애인분들이 더 이상 집안에만 고립되어 있지 않고 세상밖으로 나오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헬렌켈러 스승이었던 설리번 역할을 하겠다. 또한 이분들뿐만 아니라 어렵고 소외된 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세밀하게 살피고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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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높여주기 위해 올해 8월부터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장애인이 서울 버스를 이용하거나 수도권 버스로 환승한 요금을 월 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총 42만 1467명이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을 이용했으며 시는 95억 2000만원 상당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시는 취약한 주거환경에 놓인 쪽방 주민을 위해 필요한 생활용품을 편리하게 전달받을 수 있는 ‘온기창고’를 마련했다. 온기창고는 동자동과 돈의동 쪽방촌, 총 2곳에서 운영 중이다. 또 작년 8월부터는 쪽방촌 인근 민간 식당을 ‘동행식당’으로 정하고 주민에게 하루 한 끼 8000원 상당의 식권을 지급하고 있다. 동행식당은 5개 쪽방촌(서울역·영등포·남대문·돈의동·창신동)을 중심으로 현재 총 43개소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700여명이 이용 중이다. 온수와 씻을 공간이 충분치 않은 쪽방의 여건을 감안해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한 ‘동행목욕탕’도 운영하고 있다. 월 2회 쪽방 주민에게 ‘목욕이용권’을 제공, 쪽방촌 인근 동행목욕탕에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시는 실직, 질병, 휴폐업, 사고 등 위기 상황에 놓여 생계 곤란을 겪는 시민을 일시적으로 신속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복지’ 제도도 운영 중이다. 올해 1월부터는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로 소득기준이 완화되고 재산 기준에서 차감하는 주거용 재산 공제한도액 6900만원을 추가 적용, 국가형 긴급복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액 인상 등 조건이 완화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게 됐다.
이러한 서울형 긴급복지 제도에 따라 중위소득 100% 이하, 재산 4억 900만원 이하를 충족하고 위기사유에 해당될 경우 4인 가구 기준, 최대 362만원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달까지 ‘서울형 긴급복지’ 제도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2만10가구에 총 115억 9600만원이 지원됐다.
추위가 더욱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도 지원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비 걱정으로 추위를 겪지 않도록 올해 1월 기초생활수급 약 30만 가구에 가구당 10만원씩 총 300억원을 지원했으며 복지시설 937개소에는 35억원의 특별난방비를, 관내 경로당 1458개소에는 특별교부금 11억원을 지급했다.
지난달에는 기초생계·의료 급요 수급자 및 저소득 보훈대상자 등 취약계층 24만 8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5만원씩 월동대책비를 지원했으며 내년 1월에는 추가로 저소득 취약계층 37만 가구에 10만원씩 370억원을 특별지원하고, 861개소의 시립·시 지원 사회복지시설에 3개월분 난방비 약 35억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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