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선균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이선균 빈소에 28일 오후 유 장관이 방문했다고 뉴스1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선균 사망 비보를 접한 유 장관은 “안 됐다. 한창 일할 나이고 젊은 나이인데 마음이 아프다. 비극이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선배 입장에서 여러 가지로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빈소가 마련된 이후 영화계·방송가 관계자 등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나, 장관급 인사가 빈소를 찾은 건 유 장관이 처음이다.
유 장관은 이선균과 따로 친분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선배 연기자로서 조문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이선균과) 인연이 있는 건 아니다. 내가 배우 선배고, (이선균이) 후배”라며 “나도 배우(출신)인데 너무 안 됐다”고 슬픔을 표했다.
이선균의 빈소에는 이틀간 유재명, 송영규, 이정재, 정우성, 마동석, 김남길, 전도연, 하정우,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문성근, 박명훈, 류준열, 유연석, 배성우, 문근영, 김희선, 이기우 등 여러 동료 배우들이 다녀갔다. 이원석, 이창동, 정지영, 변성현, 변영주, 봉준호 등 영화감독도 현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선균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빈소를 찾은 연예계 동료, 지인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다음 날 진행되는 발인을 포함한 이후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현직 문체부 장관인 유 장관은 배우 출신으로, 1973년 MBC 공채 6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강남가족’, ‘복녀’, ‘뜨거운 손’, ‘안국동 아씨’, ‘백년손님’, ‘전원일기’, ‘정조’, ‘교동 마님’, ‘제1공화국’, ‘여인열전: 장희빈’, ‘성난 눈동자’, ‘친구야 친구’, ‘어제, 그리고 내일’, ‘물보라’, ‘겨울소나무’, ‘첫사랑’,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 ‘불새’, ‘역사는 흐른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임꺽정이 간다’, ‘연산일기’, ‘아제아제 바라아제’, ‘김의 전쟁’, ‘체인지’, ‘불새’, ‘삼김시대’, ‘고백’, ‘장희빈’ 등 다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얼굴을 비쳤다.
2008년 이명박정부 첫 문체부 장관을 지냈으며, 12년 만인 올해 10월 윤석열정부 문체부 장관으로 재입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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