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국민 53.8%, 총선 전 분당 가능성 “있다”
총선승리 위한 李 사퇴, 호남 30% “찬성”
이재명 “사법 리스크 있다”는 시각 여전
국민 과반이 내년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내 계파갈등으로 인한 분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여전한 가운데, 탈당 및 신당 창당설이 대두되는 등 당내 분열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반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이 대표의 사퇴 여부와 관련해선 찬반이 팽팽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5일~26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내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간 갈등으로 분당될 가능성’을 묻자 응답자의 53.8%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반면, 35.0%는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오차범위를 초과한 18.8%p의 격차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2%였다.
특히 “분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호남(광주·전남북 “있다” 47.1% vs “없다” 44.0%)을 포함해 전국에서 높게 조사됐다.
이어 △대구·경북(“있다” 60.7% vs “없다” 26.6%) △부산·울산·경남(56.7% vs 30.0%) △서울(54.7% vs 32.6%) △인천·경기(54.6% vs 36.3%) △대전·세종·충남북(48.2% vs 37.2%) △강원·제주(46.7% vs 46.3%)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있다” 54.4% vs “없다” 37.9%), 여성(53.2% vs 32.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있다” 46.2% vs “없다” 47.4%)를 제외하면 전연령에서 분당 가능성을 높게 봤다.
구체적으로 보면 △30대(62.0% vs 25.5%) △40대(51.6% vs 41.9%) △50대(50.7% vs 39.7%) △60대(59.4% vs 31.1%) △70대 이상(54.0% vs 20.6%)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조차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우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분당 가능성을 물은 결과 30.7%는 “있다”고 응답한 반면, 61.6%는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물은 결과 “있다”는 75.2%, “없다”는 13.0%로 집계됐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49.7%는 총선 전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반면, 28.9%는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이재명 대표의 사퇴’ 관련 질문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2.8%, “반대한다”는 대답은 44.5%로 조사돼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인 1.7%p 높았다.
특히 광주·전남북에서도 38.1%는 이 대표 사퇴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7.3%였다. 이어 △서울(찬성 47.0% vs 반대 40.9%) △인천·경기(41.8% vs 46.9%) △대전·세종·충남북(36.1% vs 52.4%) △대구·경북(53.9% vs 33.9%) △부산·울산·경남(40.3% vs 42.5%) △강원·제주(42.0% vs 47.4%)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찬성 44.3% vs 반대 45.0%), 여성(찬성 41.3% vs 반대 44.0%)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찬성 39.2% vs 반대 50.3%) △30대(51.9% vs 35.3%) △40대(31.6% vs 56.6%) △50대(43.3% vs 45.2%) △60대(48.0% vs 42.5%) △70대 이상(44.5% vs 33.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민주당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는 지지층 위주로 “이 대표 사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6.3%로, “반대한다”는 22.7%보다 3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72.4%가 “반대”라고 답해 “찬성”이라고 응답한 18.8%와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65.2%는 “이재명 대표 사퇴 찬성”이라고 답했고, 22.7%가 “반대” 입장을 표했다. 다만 무당층의 38.0%가 “사퇴 찬성”이라고 답해 “반대”라고 응답한 34.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데일리안이 같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국민 57.6%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응답이 43.9%를 차지했다. 반면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37.9%에 불과해 양 응답 간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광주·전남북 “있다” 36.3% vs “없다” 56.4%)을 제외하곤 전국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봤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있다” 68.7% vs “없다” 26.9%) △서울(63.6% vs 32.1%) △인천·경기(59.4% vs 37.9%) △강원·제주(57.8% vs 37.6%) △부산·울산·경남(56.8% vs 38.6%)△대전·세종·충남북(51.7% vs 40.7%)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남성(“있다” 58.3% vs “없다” 39.0%), 여성(56.9% vs 36.8%)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20대 이하(“있다” 51.4% vs “없다” 42.3%) △30대(66.8% vs 31.6%) △40대(50.4% vs 48.1%) △50대(54.2% vs 41.8%) △60대(61.2% vs 34.2%) △70대 이상(64.4% vs 26.1%)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였지만,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다”(64.4%)는 응답이 “없다”(29.4%)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이 대표 사법리스크 여부’를 물은 결과 “있다”는 23.2%, “없다”는 72.3%로 세 배 이상 차이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88.0%는 “있다”라고 답해 “없다”는 응답의 8.4%와 열 배 이상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 분당 가능성을 보면 여전히 53.8%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이낙연 신당 창당 움직임과 3총리 회동, 당대표의 높은 ‘사법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분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지역·전연령대에서 이 대표의 사퇴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부분에 주목할 점은 호남권에서도 38.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3%로 최종 101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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