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성공 가능성 ‘낮다 58.3%, 높다 25.9%’
영남 지역서 ‘이준석 신당’에 더 부정적
이낙연 신당 ‘낮다 59.8%, 높다 30.5%’
국민 과반이 ‘이준석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낮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예고한대로 27일 탈당을 선언하며 깃발을 올렸지만, 측근 그룹에서도 고심 중인 모습을 보이는 등 신당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설득력을 더하는 결과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이준석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물은 결과, ‘낮다’는 응답이 58.3%(매우 낮다 32.9%, 낮은 편 25.3%)로 나타났다. ‘높다’는 응답은 25.9%(매우 높다 11.6%, 높은 편 14.3%)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15.9%였다.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50% 이상이었고, 일부에서는 60%를 넘는 결과도 나왔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가 공을 들였던 영남 지역에서도 응답자의 과반이 신당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봤다. 반면 호남에서는 50%를 밑돌며 ‘낮다’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역별로 이준석 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서울 60.6%(높다 22.6%) △인천·경기 62.9%(높다 26.4%) △대전·세종·충남북 52.6%(높다 30.3%) △광주·전남북 46.8%(높다 30.9%) △대구·경북 53.2%(높다 25.4%) △부산·울산·경남 57.8%(높다 22.2%) △강원·제주 65.8%(높다 27.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50.6%(높다 33.6%) △30대 64.8%(높다 23.1%) △40대 65.1%(높다 25.8%) △50대 60.6%(높다 23.5%) △60대 58.0%(높다 25.1%) △70대 이상 48.9%(높다 24.2%)였다.
성별로는 ‘낮다’는 응답이 남성에서 60.2%, 여성에서 56.4%, ‘높다’는 응답은 남성 28.6%, 여성 23.2%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기성정당 지지층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던 데 반해 무당층에서는 ‘높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낮다는 응답이 각각 56.7%(높다 28.1%), 63.6%(높다 21.8%)였고, 무당층에서는 44.8%(높다 33.5%)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역과 연령, 지지 정당에 상관없이 이준석 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과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 과정에서 정치적 동지로 분류되던 ‘천·아·용·인’의 비합류 등이 맞물리면서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실시된 ‘이낙연 신당’ 성공 가능성도 ‘낮다’는 응답이 59.3%(매우 낮다 39.1%, 낮은 편 20.2%)로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다만 ‘높다’는 응답이 30.5%(매우 높다 12.3%, 높은 편 18.2%)로 ‘이준석 신당’과 비교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소폭(4.6%p) 많았다.
지역과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준석 신당’과 마찬가지로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지역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70% 가까운 응답자가 ‘낮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낙연 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서울 60.4%(높다 29.4%) △인천·경기 63.4%(높다 28.3%) △대전·세종·충남북 58.6%(높다 30.8%) △광주·전남북 67.2%(높다 26.2%) △대구·경북 55.7%(높다 31.3%) △부산·울산·경남 48.7%(높다 38.0%) △강원·제주 52.7%(높다 30.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61.5%(높다 27.8%) △30대 56.6%(높다 33.7%) △40대 65.3%(높다 29.5%) △50대 63.0%(높다 27.7%) △60대 64.1%(높다 28.9%) △70대 이상 41.3%(높다 36.9%)였다.
성별로는 ‘낮다’는 응답이 남성에서 61.0%, 여성에서 57.6%, ‘높다’는 응답은 남성 31.9%, 여성 29.1%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낮다’는 응답이 77.0%(높다 16.0%)로 압도적이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높다’는 응답이 45.1%로 ‘낮다'(44.1%)는 응답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낮다’가 59.8%, ‘높다’가 22.0%였다.
서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성공 가능성을 평균보다 높은 45.1%로 본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진영별 희망사항이 더 많이 반영된 것”이라며 “현역의원의 합류나 이른바 3총리 연대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도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3%로 최종 101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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