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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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월 40일쯤 남양주시 진건읍 13층짜리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람이 추락했다”라는 주민 신고를 접수한 뒤 충돌했다. 당시 장비 36대와 인원 85명을 투입해 오전 11시 7분쯤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을 수색하던 중 1층 화단에서 숨진 20대 남성 A씨 발견했다. 확인 결과 A씨는 불이 난 세대에 거주하는 입주민으로 밝혀졌다.
화재 발생 때 주민 7명은 빠르게 대피하면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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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숨진 A씨는 최근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해당 아파트에 혼자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어머니 사망 후 정신적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 측은 A씨가 불을 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발화 지점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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