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與, ‘한동훈發 칼바람’ 관측에 수도권·영남의원 엇갈린 기류

연합뉴스 조회수  

비영남권 의원들 “영남·다선 의원 구조조정 의지 밝힌 것”

영남 의원들 술렁…”그런 해석 너무 일러, 쇄신해도 기준 있어야”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3.12.26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류미나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대규모 물갈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수도권과 영남 의원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을 비롯한 비영남권 의원들은 한 위원장이 공천 물갈이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본 반면, 용퇴론 대상으로 주로 거론되는 영남·중진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위원장의 어제 불출마 선언은 우리 당에 ‘구조조정을 하러 왔다’는 것을 확실히 밝혔다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영남과 다선으로 상징되는 사람들을 나이나 선수와 관계 없이 쓸어내겠다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국민들에게는 ‘우리가 쇄신, 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고 당에는 ‘각자 뭘 희생할지 다 같이 한 번 고민해보라’고 한 의미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수도권 출마가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SBS 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말미암아 국민의힘 후보들의 공천·출마와 관련한 당의 절차, 후보들 본인 스스로의 진퇴 여부에 대한 결정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영남권 의원들은 술렁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의 불출마는 영남·중진에 인적 쇄신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전부터 이어져 온 트렌드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다만 좀 더 두고 봐야겠다. 아직 정치에 때 묻지 않은 분이니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겠나”라며 “불출마 선언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3명 정도만 불출마 선언을 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면 승복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은 “한 위원장 불출마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는 것은 너무 이른 해석”이라며 “본인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한 말일 것”이라고 인적쇄신론 해석에 거리를 뒀다.

대구·경북(TK) 출신 한 의원은 “당내 혁신의 칼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본인이 직접 보여준 것”이라며 “다만 기준이 있어야 한다. 다선이라든지,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든지, 당내 평가가 아주 저조하다든지 하는 기준 아래 경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도착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회 도착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27 xyz@yna.co.kr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불출마 선언이 당내에 확산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출마를 해야 할 분은 오히려 출마해야 한다. 불출마 자체가 미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외부에서 들어와 당을 이끌게 되면서 ‘헌신하겠다’는 말과 미사여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헌신하자’고 하면 다들 그냥 말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미리 (불출마를)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헌신이 빈말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인적 쇄신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한 위원장이 선제적으로 내놓은 불출마 선언으로 ‘자기 희생’에 대한 압박 분위기가 확산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친윤(친윤석열)·중진’ 의원들의 희생을 요청했지만, 총선을 100여일 앞둔 현재 국민의힘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3선의 장제원 의원뿐이다.

charge@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좌초됐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유치, 어떻게 가능했나?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AI 추천] 공감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중심 잡기의 달인

    뿜 

  • 2
    생방송 중 동료 암살 시도한 여자 레전드.

    뿜 

  • 3
    '편스토랑' 김재중, 미래 아내에게 신신당부 "언젠가는 나타나줘"

    연예 

  • 4
    박충권 “생활용품으로 둔갑한 몰카, 온라인 쇼핑몰서 버젓이 판매”

    차·테크 

  • 5
    "현대차, 전부 싹쓸이 선언" 아이오닉 9, 공개 타이밍 기가막히네

    차·테크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좌초됐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유치, 어떻게 가능했나?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지금 뜨는 뉴스

  • 1
    “이런 선물은 처음이다” 콘서트를 앞두고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선물한 가수

    연예 

  • 2
    만트럭, 고객과의 소통 확대 위해 소셜미디어 채널 오픈

    차·테크 

  • 3
    2024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최종후보자 국민지지도 조사 실시

    연예 

  • 4
    김다미·로운·아이엔, 보테가 베네타 25 여름 패션쇼 참석차 출국

    연예 

  • 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2의 즐라탄' 새로운 ST로 낙점...텐 하흐 아닌 반 니스텔루이가 영입 '갈망'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중심 잡기의 달인

    뿜 

  • 2
    생방송 중 동료 암살 시도한 여자 레전드.

    뿜 

  • 3
    '편스토랑' 김재중, 미래 아내에게 신신당부 "언젠가는 나타나줘"

    연예 

  • 4
    박충권 “생활용품으로 둔갑한 몰카, 온라인 쇼핑몰서 버젓이 판매”

    차·테크 

  • 5
    "현대차, 전부 싹쓸이 선언" 아이오닉 9, 공개 타이밍 기가막히네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이런 선물은 처음이다” 콘서트를 앞두고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선물한 가수

    연예 

  • 2
    만트럭, 고객과의 소통 확대 위해 소셜미디어 채널 오픈

    차·테크 

  • 3
    2024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최종후보자 국민지지도 조사 실시

    연예 

  • 4
    김다미·로운·아이엔, 보테가 베네타 25 여름 패션쇼 참석차 출국

    연예 

  • 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2의 즐라탄' 새로운 ST로 낙점...텐 하흐 아닌 반 니스텔루이가 영입 '갈망'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