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여명이 대피했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1시 쯤 ‘에어프라이기를 작동시켰다가 잠들었는데 불이 났다’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단불이 난 지 1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16층 세대 내부에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대로 변에서 화재가 보여 119에 접수된 신고 건수도 50여건에 달했다.
이 불로연기를 흡입한 주민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민 30여명이 대피했다.
불이 난 곳은 20층 규모의 아파트 16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화재가 발생할 시 건물 내부의 보온재 등 가연성 물질로 인한 연소 확대와 유독가스의 급격한 확산 등에 따라 순식간에 고립되고 위험해진다. 따라서 지체 없이 대피해야 하고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이동해야 한다.
또 평소 내 주변의 비상구 위치를 잘 확인해서 유사시 승강기가 아닌 비상구 비상계단을 통해 신속히 탈출하고 원활한 피난을 위해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자전거, 상자 등 물건을 적치하는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건축물에 어떤 피난 시설이 있는지 알아보고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둬야 한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별도의 대피 공간이나 하향식 피난구, 경량 칸막이, 완강기와 같은 피난시설이 있으므로 주민이라면 반드시 피난시설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최근 전국에서 많은 화재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화재 신고자를 포함한 3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중 남성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여성은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사망자들과 유족에 대해 심심한 애도를 표하는 한편, 전국의 재난 관련 공직자들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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