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성북구 한 공원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의 내사 대상이 된 사실이 알려진지 약 두달여 만이다.
경찰은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의 신원이 이선균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서 차량이 발견됐다.
이후 이 남성의 신원이 이선균으로 확인됐다. 차량 내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10월 27일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이튿날인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선균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내인 배우 전혜진을 비롯, 미디어에도 노출된 바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다만 혐의 인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 이선균은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천만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A씨를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A씨 외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인물 B씨도 함께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3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고, 하루 전인 26일에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으며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공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와 추창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 두 편은 현재 개봉이 불투명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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