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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13층짜리 산부인과서 화재 발생… 끔찍한 일 벌어질 뻔했다 (+추정 발화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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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모, 신생사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산모와 신생아 자료사진. / LittleDogKorat-shutterstock.com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8쯤분쯤 서대문구 홍제동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났다. 해당 산부인과 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직후 병원에 있던 산모, 신생아를 포함한 45명이 대피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 당국은 인력 80명, 차량 23대를 동원했다. 약 20분 만인 오전 7시 1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에 급히 대피할 곳을 찾지 못한 산모와 신생아들은 인근 맥도날드 매장으로 이동했다. 해당 매장은 이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청은 산모와 신생아들을 지난 1일 서대문구에 새로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으로 이송해 관리 중이다.

소방은 지하 1층 건조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건조기 팬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소방과 경찰 등은 사건 관련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중에 있다.

화재 발생 자료사진. / fluke samed-shutterstock.com

건조한 겨울철 날씨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12분쯤에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5층짜리 상가건물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42대와 소방관 등 인력 108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큰 불길은 30분 여만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2층 노래방에 있던 1명과 건물 꼭대기인 5층에 있던 6명을 각각 구조했다. 화재 발생으로 인해 가스를 흡입한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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