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4월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은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을 발표하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의 안위보다 국민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선민후사’를 강조하며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진 않겠다. (대신)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586 운동권 중심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아울러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거론하며 이른바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를 통해 찬성 627명, 반대 23명으로 한 위원장 임명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비대위 활동 기한은 6개월이며, 향후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최대 15명인 비대위원 인선까지 완료돼야 비대위 체제가 완료된다.
비대위원까지 임명되면 최고위원회는 해체되고 윤재원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대표 대행에서 물러나 원내대표직만 수행한다.
한 비대위원장은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비대위원 임명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야당 역시 견제에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대위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혁신 대상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인데 혁신할 수 있겠나, ‘김건희 특검’을 수용할 수 있겠나, 검사 공천을 배제할 수 있겠나”라며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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