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크리스마스 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저수지 빙판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초등학생 A(13)군이 얼음 위에서 놀다 물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한 행인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구조에 나섰으나, A군은 끝내 숨졌다.
이에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빙판 사고는 해마다 일어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까지 최근 3년 동안 얼어붙은 호수나 저수지, 하천 등에 들어가 얼음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기간에 총 137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9명이 사망, 5명이 다쳤다.
시간대별로는 기온이 올라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주로 발생했으며 특히 오후 3시에서 4시 정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빙판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얼음낚시가 가능한 곳이라도 반드시 얼음의 두께로 확인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구명조끼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특히 얼음 위에서 모닥불이나 휴대용 난로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만약 얼음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주변의 긴 막대기나 옷 등을 길게 묶어 간접적으로 구조해야 한다.
한편 같은 날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서 30대 남성 박모 씨와 임모 씨 등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 33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주민 약 200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인력 220명과 장비 57대를 투입해 화재 신고 약 3시간 43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소방당국과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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