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4명, 여자친구 2명…’일부다처제’ 누리는 日 남성의 정체는

23일 일본 삿포로시에 사는 한 남성이 일부다처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한 30대 남성이 4명의 아내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를 셋 낳고 여자친구 2명까지 만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이 남성은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메바TV는 지난 22일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사는 와타나베 류타(35)의 가족관계를 보도했다. 와타나베는 아내 4명, 자녀 3명, 여자친구 2명 중 세 아내와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방 3개가 딸린 아파트에서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며 함께 생활한다. 서로의 아이를 돌봐주고 애견도 함께 돌본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법적으로 일부다처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와타나베는 20대의 젊은 아내들과 정식 혼인 신고는 하지 못했고, 일종의 사실혼 상태로 지내고 있다.

와타나베의 제1부인(22)은 “아이도 있고 개도 키우니까 아무에게나 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고 가사도 분담할 수 있다”며 “매일 재밌고 떠들썩하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자매지간이냐며 궁금해하기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일부다처제 생활을 하고 있는 일본 남성의 가족 관계도.

침실 3개는 아내들이 각각 하나씩 사용한다. 와타나베는 제1부인→제2부인→제3부인 순서로 돌아가면서 동침한다. 와타나베는 “처음에는 다 같이 자기도 했는데 팔베개를 해주다 보니 지치더라. 뒤척거리다가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부다처로 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1마리 키우다 보면 한 마리 더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라며 “마찬가지로 저는 여성을 좋아한다. 평등하게 사랑한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와타나베는 육아에도 가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지만 10년 넘게 무직이다. 소셜미디어(SNS) 등에도 자신을 ‘기둥서방’이라고 소개한다. 월세 25만엔(약 230만원)을 포함해 한달에 85만엔(약 780만원)에 달하는 생활비는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이 전부 부담한다.

한편, 일본 아메바TV에 따르면 전세계 193개국 중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는 52개국뿐이다. 일본은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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