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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투기 3대 ‘쾅쾅쾅’ 격추한 우크라…”성공적인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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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전투기 3대를 격추했다.

2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콜라 올레슈축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헤르손 지역 상공에서 러시아 SU-34 전투기 3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SU-34는 지난 1990년 초도 비행을 하고, 2014년부터 러시아 공중우주군에 실전 배치된 초음속 전폭기다.

우크라이나 측은 정확히 어떻게 전투기들을 격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받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격추한 전투기는 러시아군이 폭격 등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는 가장 현대적인 전투기 중 하나라며 “(이번 격추는) 훌륭하게 계획된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격추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헤르손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하며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군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실을 인정하며 이번 격추에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외신은 러시아 내 영향력 있는 군사 블로거인 파이터 보머는 러시아 전투기의 손실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러시아의) 불특정 다수의 전투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공격 관련 생존자와 사망자가 모두 수습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블로거인 보에니 오스베도미텔은 격추된 전투기가 러시아가 통제하는 드니프로 강변의 우크라이나 진지에 활공 폭탄을 투하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와 2년 가까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현재 탄약 등 군사 물자 부족 상태로 알려졌다. 러시아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중단됐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현재 가장 큰 군사적 후원자인 미국 측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지만,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은 공화당 반대에 부딪혀 미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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