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이달 기준으로 관내에서 국토교통부·서울시의 주택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이 모두 23곳, 약 1.36㎢ 면적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 최다 규모, 최대 면적에 해당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지는 재개발·재건축 6곳,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6곳, 모아타운 사업 11곳이다. 구는 “주택개발사업의 선두 주자로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전체 면적의 약 60%가 주거지역이고 그중 80%가 노후 주택으로 도시 재정비가 시급한 만큼, 2026년까지 저층 주거지 20%를 개발해 신규아파트 1만5천200호 공급을 목표로 주택개발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일부 대상지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달 초 사가정역세권(면목7동 531-6 일대)과 용마터널 저층 주거지(면목3·8동 1075 일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됐다. 또 망우3동 427일대 등 4곳은 내년 상반기 관리계획 승인·고시를 목표로 관리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달 중순에는 공공재개발 후보지인 중화5구역(중화1동 122번지 일대)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면목7구역(면목본동 69-14 일대)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구는 전했다.
앞서 구는 주택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초 주택개발 전담 부서였던 주택개발과를 ‘주택개발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주택정책팀, 모아주택팀을 신설했다. 지난 2월 주민대표, 전문가 등 210명으로 출범한 ‘주택개발지원단’은 사업성 분석, 주민 갈등 조정, 간담회·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
구는 주택개발사업의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도 수시로 개최하고, 구청 홈페이지에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해 내년에도 더 많은 곳이 주택개발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되고, 지역 내 주택개발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