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등 기상악화로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이 22일 오전 전면 중단됐다.
제주공항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꼼짝달싹 못 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제설작업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2시간 30분가량 제주공항의 활주로가 ‘사용 불가’ 상태가 됐다. 김포발 항공편 등 9편이 회항했다. 이 시간대를 전후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지연 운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활주로 라인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면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들이 이착륙할 때 활주로 라인과 표시 등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활주로에 눈에 덮이면 항공기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된다.
일반적으로 0.5㎝ 정도 적설량이면 활주로 라인이 보이지 않는다. 기상청 기준 0.1㎝의 눈이 쌓이더라도 활주로 라인이 보이지 않는 경우 안전을 위해 제설작업이 이뤄진다고 공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밝혔다.
22일 오전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현재 2㎝의 눈이 내리는 등 누적 적설량 4.4㎝를 기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다음은 폭설로 활주로 운영이 중단된 22일 제주공항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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