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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노트북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일본 대표 대기업 도시바가 20일 74년 만에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일본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는 경영난에 빠진 도시바의 주식을 공개매수해 인수했다.
도시바는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대부분을 JIP나 출자기업 출신으로 바꾼다.
JIP 측은 향후 도시바의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JIP는 이를 통해 도시바의 기업 가치를 올려 5년 뒤 재상장할 목표를 세웠다.
JIP가 도시바 인수에 투자한 금액은 2조엔(약 18조원)가량으로 은행에서 빌린 1조4000억엔은 도시바가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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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는 1949년부터 74년간 도쿄 증시에 상장됐던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다.
노트북과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 등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하지만 2015년 회계 부정 문제와 2017년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의 거액 손실 등으로 위기에 빠져 경영 재편을 모색하다가 작년 11월 인수를 제안한 JIP와 손잡고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도시바는 경영 위기 상황에서 반도체 메모리 부문 등을 매각하고 현재 상하수도와 발전소 관련 등 인프라, 전기차 등의 전력 제어용으로 사용되는 파워반도체 등과 관련한 사업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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