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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순신”… 정치판도 확 뒤집어질 일, 결국 오늘(21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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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21일 수락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그동안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을 추대하는 것을 두고 여러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그를 등판시키는 것으로 결정 났다.

(왼쪽)한동훈 법무부 장관. 그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21일 수락했다. (오른쪽)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이순진 장군 동상. / 뉴스1, 서울시 제공

이러한 방향으로 뜻이 모이는 과정에서 ‘한 장관은 이순신 장군’이라는 비유도 나와 많은 이들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 원로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왔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당의 고문들은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에 선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고문이 당이 지금 위급한 상황인데 한 장관을 아낄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는 신영균 상임고문단 명예회장을 비롯해 권철현·김동욱·김용갑·김종하·나오연·목요상·문희·신경식·유준상·유흥수·이윤성·최병국·황우여 고문 등이 참석했다. 당에선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중 유흥수 전 의원은 “‘당이 지금 이순신 장군 상황처럼 배가 열두 척만 남은 상황인데 한 장관을 아낄 게 뭐 있느냐’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한 장관을 임진왜란 영웅인 이순신 장군에 빗대어 표현해 특히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최병국 전 의원과 황우여 전 대표 등은 “검사 출신 정치인을 또 내세우는 데 대한 좋지 않은 시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한 장관이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 “고문들은 한 장관이 당에서 어떤 역할이든 잘 해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된 이후 상처를 입지 않게 당에서 그를 도울 사람을 적절히 배치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등의 말을 남기며 한 장관 체제에 힘을 보탰다.

정치 길로 들어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반면 일부 고문은 ‘더 좋은 시기에 한 장관을 선거대책위원장 등에 앉혀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준상 전 의원은 “한 장관은 훌륭한 국민의힘 자산”이라면서도 “너무 초기에 (정치판에) 등판하면, 상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한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임명을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출범 안건이 의결시킬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한동훈 비대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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