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확산·해외 판로 개척 기대…비즈니스 매칭 등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달 말 세계 50여개국 3천개팀의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찾는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세계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3 서울콘(SEOULCon)’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콘은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인플루언서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50여개국, 총 3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3천여개팀이 참여한다.
서울시와 SBA는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콘을 세계적 박람회로 자리매김해 창조산업 기반을 확보하고, 서울을 ‘1인 미디어 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선 서울콘을 계기로 서울 중심의 K-콘텐츠 확산과 해외 판로 개척의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 1억달러당 소비재 수출이 1.8억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A는 그간 SPP(Seoul Promotion Plan) 행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서울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로 진출을 지원한 경험을 살려 서울콘을 통해 한국의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알리고, 서울기업 상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창조산업의 중심인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1인 미디어(인플루언서)와 그들의 파급력을 산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BA는 1인 미디어 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2017년부터 ‘크리에이티브 포스’라는 사업을 통해 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을 지원해 왔다.
현재 1천6개팀을 발굴·육성해 서울시 사업홍보, 행사스케치, 서울기업콘텐츠 제작 등에 연결해주는 공공 MCN(Multi Channel Networks)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BA는 서울콘을 올해로 끝나는 단발적 행사가 아닌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1인 미디어 산업 박람회’로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매칭을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콘 참여 인플루언서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울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업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적 교류를 위한 비전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콘은 페스티벌, 콘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 총 2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울콘 행사 일정과 참여 인플루언서에 대한 상세 정보 등은 공식 누리집(www.seoul-con.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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