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서울 홍대·강원 정동진 등 주요 명소 사전점검
이한경 “안전 관리 대책, 현장서 제대로 작동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성탄절과 해넘이·해맞이 등 연말연시 축제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경찰청, 소방청을 비롯해 17개 시도와 ‘연말연시 축제·행사 안전관리 대책점검 회의’를 열고 인파 밀집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철저한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22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를 ‘인파 밀집 특별 안전 관리 기간’으로 정해 주최자 유무와 관계없이 인파 밀집 지역 267곳을 사전점검하고,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산이나 해안가, 강가 등에 몰린 해넘이·해맞이 명소는 추락이나 익수, 미끄럼 사고 등의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지자체의 인파 관리 대책과 협조 체계를 점검하고, 부족한 사항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인파 밀집 지역에 사전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와 중구 명동 거리, 용산구 이태원 거리, 부산 진구 서면 거리 등 성탄절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주요 번화가 7곳은 21일부터 이틀간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종각역 인근의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장을 비롯해 강원 강릉시 정동진, 인천 계양산,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 해넘이·해맞이 명소 8곳에 대해서도 30일부터 사흘간 현장 점검을 벌인다.
이한경 본부장은 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번에 수립된 안전 관리 대책이 반드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인파 밀집이 우려되는 곳을 미리 발굴하고, 한파·대설·낙상·추락사고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연말연시에 산 정상과 해수욕장 등에 구급 인력 배치가 적정한지, 상황 전파와 대응은 어떻게 할지 등을 살펴야 할 것”이라며”며 “무엇보다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정확한 상황관리가 이뤄지도록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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