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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is ready’…판은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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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엔 길 아니었다”

사실상 비대위원장 제안 오면 수락하겠다는 뜻

친윤 의원들 ‘한동훈 비대위’ 강하게 드라이브

공명정대 윤재옥, 주류 의견 무조건 수용 안할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친윤 의원들이 ‘한동훈 비대위’를 강하게 밀며 당 안팎 여론을 조성하고 있고, 한 장관 본인도 당에서 비대위원장 제안이 오면 수락할 것이라는 뜻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친윤들이 판을 깔아놨고, 한동훈도 준비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루쉰의 소설 ‘고향’을 인용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제안이 오면 수락하겠다는 뜻으로 정치권은 해석했다.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에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 “제안받은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대신 선대위원장으로 일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의견에 대해서도 “첫 번째 답변으로 갈음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아바타’라는 비판에 대해선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선대위원장 등 ‘한동훈 쓰임새’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는 점과 ‘김기현 체제 2’가 될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은 만큼, 비대위원장 지명권이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해 온 윤 권한대행 특성상당내 주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90분간 난상토론을 벌였다. 회의에는 30여명의 의원·당협위원장들이 발언자로 나섰다. ‘한동훈 비대위’ 찬반 의견이 주를 이뤘으며, ‘김한길 비대위’ ‘김종인 비대위’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참석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찬반 비율이 6대 4 혹은 7대 3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장관이 잡음 없이 비대위원장에 임명되려면, 압도적인 대세론이 형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영남권 한 초선의원은 “한동훈 대세론이 형성된 것은 맞지만,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려면 9대 1 정도로 압도적인 찬성 여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비대위원장에 한 장관을 반대하는 이유에는 먼저 ‘당의 소중한 자원인 한 장관의 쓰임새를 아껴서 선대위원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이 주장에 대해 친윤계 한 의원은 “선대위원장에게는 권한이 없고 그저 ‘홍보맨’에 불과하다.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며 “선대위원장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이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인 만큼, ‘김기현 체제’ 붕괴 원인인 수직적 당정관계를 청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 한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는 김기현 체제 2에 불과하다”며 “중도층을 잡아야 하는 총선에서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 카드”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안팎 의견이 엇갈리지만 친윤 의원들은 ‘한동훈 비대위’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당내 의원들은 한동훈 비대위의 성공 여부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면서도, 반대의사를 표하지는 않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미 대세는 한동훈이라는 여론이 있다”며 “주류에서 멀어진다는 불안감, 한동훈 비대위가 성공했을 때의 후폭풍을 견디기 어려워 대놓고 반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예산안이 예정대로 마무리된다는 가정하에, 이번 주말께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꼼꼼하고 완벽한 일처리를 추구하는 윤 권한대행 특성상, 당내 주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해 비대위원장을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도부 관계자는 “윤재옥 권한대행이 공명정대한 사람 아니냐”며 “의원, 당협위원, 원로들 그리고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구하고 있고 최대한 잡음이 나지 않게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김기현 전 대표가 13일 사퇴한 직후 14일 중진의원 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 18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의견을 취합했다. 20일에는 상임고문단 회의를 개최해 당 원로들의 의견을 듣는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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