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에 루프탑텐트가 덮쳐 17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19일 오후 5시 13분께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광주원주고속도로 원주 방향 서원주 부근에서 고속버스에 큰 물체가 날아들어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A(60)씨와 운전석 뒤에 타고 있던 승객 B(72)씨가 크게 다쳤다.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 1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난 버스는 동서울에서 출발해 원주로 가던 중이었으며, 캠핑용 루프탑텐트가 운전석으로 날아와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오면서 가드레일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따른 도로 결빙으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오전 6시 32분쯤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백산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4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트럭 앞부분 등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인 ‘블랙아이스’의 경우 도로 주행 시 눈에 잘 띄지 않고 단순히 도로가 젖었다고 생각하기 쉬워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량과 터널의 출입구, 해가 잘 비치지 않는 그늘진 도로에서 위험성이 크고, 고속도로에서는 대형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미 블랙아이스 구간에 진입했다면 급격한 핸들 조작이나 브레이크 사용보다는 주행 상태 그대로 블랙아이스 구간을 통과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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