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 오후 7시 36분께 인천대교 송도 방향 도로에서 “정차한 차량에 운전자가 없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해경은 40대 A씨의 차량을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서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는 A씨의 신분증이 있었으며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주변 해상을 수색하던 중 해상에 떠 있는 시신을 19일 인양했다. 신원 확인 결과 A씨인 것이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당시 호흡과 맥박 없이 이미 숨진 상태였다. 향후 해경은 차량 블랙박스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차량 소유주와 A씨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부검 계획은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경찰이 서울 영동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성을 가까스로 구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남경찰서 청담파출소 소속 윤준배 순경은 영동대교 근처에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순찰차를 보자마자 바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순찰차에서 내린 윤 순경이 신속하게 그를 붙잡아 사고를 박을 수 있었다.
윤 순경은 지난 8월 말 첫 근무지 발령을 받은 3개월 차 새내기 경찰관이었다.
여성은 다행히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됐고, 파출소에서 안정을 취한 후 귀가 조치됐다. 윤 순경은 여성을 구조하던 중 얼굴에 경미한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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