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이르면 내년 1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대형마트-중소마트 상생협력을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면 서울 자치구 첫 사례가 된다.
구는 이번 주 중 지역 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현행 매월 첫째·넷째주 일요일에서 월요일 또는 수요일 중 하나로 변경하는 상생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상생협약에는 구와 서초강남슈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참여한다.
협약안은 대형마트의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지역 중소유통에 공급해 업체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중소 슈퍼가 요청할 경우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영업 전략의 선택지를 늘려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구는 여덟차례에 걸친 대형마트와 중소유통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형마트 평일 전환을 위한 상생협력안 마련을 추진해왔다.
앞서 대구와 충북 청주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바 있다.
구는 상생협약안 체결 후 행정예고, 고시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그간 상생협력안 마련에 협조해준 중소 유통과 대형마트, 소상공인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중소 유통업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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