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프랑스 순방에 동행한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논란에 대통령실이 “술자리라는 표현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술자리라기보다 저녁식사 자리였다. 늦은 시각에 일을 마쳐 다들 식사를 못해 저녁식사를 (함께) 한 걸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겨레21은 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던 지난달 24일(현지시각) 한 식당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과 술이 곁들여진 저녁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제 173차 총회를 나흘 앞두고 있었다.
한편 대통령실은 검찰이 수사 중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김은혜) 홍보수석이 있을 때 이미 (입장이) 정리된 걸로 알고 있다. 특별히 답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월 관련 의혹 제기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5일 해당 사건을 형사 1부(부장 김승호)에 배당했다.
한겨레 배지현 기자 /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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