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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당의 혁신 노력을 평가절하하는 데 ‘누가 못하나’ 싸움을 계속 하자는 뜻이라면 국민의힘은 이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일침을 놨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21대 국회에서 보인 실망스러운 모습을 양당이 어떻게 반성하고 바꿔나갈 지 주목하고 계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을 결정하고 비대위원장을 물색하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결정하고 난 후 다양한 후보군이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다”며 “거론되는 모든 분들 모두 훌륭한 인품과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혁신은 치열한 고민과 산고를 겪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숙고하며 당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대위원장을 모시고자 한다”고 했다.
현재 거론되는 비대위원장 후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숙 전 의원 등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 권한대행 주재로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의견 수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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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우리 당의 혁신 노력을 평가절하하는 데만 몰두하는 것은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음을 감추기 위함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분출하는 혁신 요구마저 언론탓, 여당탓 하지말고 꼼수 대신 혁신으로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ASML과 삼성전자 간의 R&D 센터 설립 프로젝트에 대해 민주당이 2021년 이뤄진 화성시-경기도 업무협약에 기초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라고 허위논평했다가 삭제했다”며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춰야 하거늘 민주당은 오히려 외교 분야에서 이념적 협소함과 편향성을 보이며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1980년대 운동권이 갖고있던 친소친중 의식이 여전히 민주당 사고를 지배하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이같은 시대착오적 시대인식에다 이제는 팩트체크마저 하지 않다니 함부로 비난을 일삼으니 G7에 근접한 나라의 책임있는 제1야당이라고 할수가 없다. 대통령이 외교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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