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이 최근 MZ세대에서 유행하는 유전자 검사 대열에 합류했다.
조민도 유전자 검사…”100% 동아시아인 혈통”
조 씨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전자 검사를 보내봤습니다(혈통분석)’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요즘 유전자 검사 키트가 유행이더라. 용기에 보존제와 함께 타액을 보내면 DNA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조 씨는 “친할아버지가 이국적으로 생겼다. 인도 총리라는 별명이 있었다”고 검사 계기를 밝혔다. 그가 언급한 친할아버지, 즉 조국 전 장관의 부친은 고 조변현 전 웅동학원 이사장이다.
조 씨가 약 2주 후 받아 든 유전자 혈통 분석에 따르면 그는 56.87%의 한국인, 23.77%의 일본인, 15.49% 중국인, 3.87%의 몽골인으로 100% 동아시아인의 혈통을 물려받았다. 이에 그는 “인도가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 뻔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외의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비만 위험도와 체지방률이 낮은데 체질량지수가 높다고 나왔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퇴행성 관절염 지수가 높다고 나왔는데 벌써 무릎이 쑤시는 걸 보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불면증 위험이 평균보다 낮다는데 태어나서 불면증을 앓아본 적이 없다. 아침형 인간보다는 저녁형 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혈통 분석은 신뢰도 높은데, 나머지는 걸러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MZ세대, MBTI 이어 유전자 검사 유행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전자 검사가 유행하고 있다. MBTI 성격유형 검사처럼 ‘자신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는 행위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유전체 검사 1위 업체인 마크로젠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의 약 80%는 20~30대다.
마크로젠이 지난 6월 출시한 ‘젠톡’은 탈모부터 피부 노화, 불면증, 카페인 대사까지 69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탈모 관리 패키지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한 달 만에 방문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만명을 넘겼다.
지난 2021년 출시된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에서도 남성형·원형 탈모, 모발 굵기, 새치 등 4종의 유전형질 정보를 분석한다. 비만, 요요 가능성, 영양소, 피부를 비롯한 60여 종에 대한 검사 서비스도 있다. 2년간 25만명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CC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자가 건강 모니터링 시장은 2021년 487억달러에서 2026년 1859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