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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역내 안보를 위협한다고 규탄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북한의 12월 1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올해 북한의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들과 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다수를 위반하고, 북한의 이웃에 위협이 되며 역내 안보를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고,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이날 오전 10시 38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 이후 2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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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최고 고도 약 50km로 400km 정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인근을 항행하고 있던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에 △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에게 신속하고 적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을 철저히 할 것 △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 등 3가지를 지시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교도(共同)통신은 이번 발사와 북한이 이달 중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의 관련성을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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