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조태열·산업 안덕근·국정원장 조태용 유력
법무 한동훈도 포함될 듯…與 비대위원장 후보군
尹,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접견
“건전재정 기조·시장중심” “정책권고에 부합”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초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6개 부처(기획재정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교체한 데 이어 3~5개 부처에 대한 ‘2차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인사 쇄신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정 운영의 동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김대기 비서실장으로부터 당 상황을 포함해 개각 등 산적한 정국 현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2차 개각 대상으로는 법무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개각에 법무부가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동훈 장관이 지도체제 개편을 앞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가는지에 대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 장관의 후임으론 박성재·길태기 전 고검장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거명되고 있다.
총선 출마 예정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수원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으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임으로는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 사퇴로 공석이 장기화하는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조 실장 후임으로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 전 차관 역시 후보군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첫 번째 방한을 환영한다”며 “한국 정부는 민생과 물가안정을 정책 최우선으로 두고, 건전재정 기조하에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주도 시장중심의 경제생태계 복원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특성상 기업들의 수출·수주를 확대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와 함께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최근 수출 반등 등 경기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정부의 민간 중심 경제운용과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 등은 국제통화기금의 정책권고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특히 그간 금융시장 불안 완화, 부동산 시장 연착륙, 물가 상승 대응 등 위기 극복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 개선과 중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한국경제의 반등이 전망된다”며 “한국경제의 내년도 성장률은 2.2%로 예상되는데, 이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변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을 보다 본격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