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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교폭력 피해 3979명, ‘언어폭력’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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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발표한 2023년 1차 도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지난 4월 10일부터 한 달간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도 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위탁해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도내 1002개 학교 학생 24만634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도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22년과 같은 1.7%로 나타났다.

그중 초등학생은 3.5%, 중학생 1.1%, 고등학생은 0.3%가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피해 응답자 3979명이 답한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7.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신체 폭력은 17.0%, 집단따돌림은 15.0%였다.

강제 심부름 8.1%, 사이버 괴롭힘 6.4%, 성폭력 5.8%, 과잉접근행위(스토킹) 5.6%, 금품 갈취 5.2% 등이 뒤를 이었다.

언어폭력은 지난해보다 5.4% 줄었으나 신체 폭력은 3.0% 늘면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이 30.9%, 복도 18%, 운동장 등 10.3%, 공원 등 6.9%, 사이버공간 6% 등이었다.

피해 경험 시간은 쉬는 시간 33.7%, 점심시간 22%, 학교 일과 이후 12.6%, 수업 시간 10.4%, 하교 시간 9.3%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거나 신고한 대상은 학교 선생님이 36.6%로 가장 많았고 가족은 35.9%, 친구나 선후배는 14.4% 등이었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0%로 2022년 0.7%보다 0.3%P 늘었다.

그중 초등학생은 2.2%, 중학생 0.6%, 고등학생 0.1%로 나타났으며 지난해보다 초등학생은 0.57%, 중학생 0.25%, 고등학생은 0.07% 증가했다.

가해 학생 35.7%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25.4%는 피해 학생이 먼저 괴롭혀서 학교폭력을 행사했다고 응답했다.

도 교육청은 피해 응답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본청,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 등 주체별, 학교급별로 맞춤형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관계 회복을 지원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고자 매년 모든 학교 학교폭력 책임 교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연수는 4개 권역으로 나눠서 확대한다.

8개 시 지역 교육지원청에는 관계 회복 전문가 10명을 배치하고 18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관계회복지원단 307명을 확대 운영한다.

학교폭력 조기 감지 온라인 시스템(App)을 도입해 학교폭력 징후나 초기 발생 상황을 감지했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및 학교폭력 예방 교육주간 운영 강화, 참여 연근과 강연회 개최, 참여 및 체험 중심 예방 프로그램 운영, 범도민 홍보 활동, 도 경찰청 연계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 지원, 사이버 폭력 예방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사이버스 운영 지원 등에도 나선다.

언어 및 사이버 폭력 비중이 높은 만큼 언어습관 자기진단 앱(App), 학생언어문화개선 누리집 등에서 올바른 언어문화 실천을 독려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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