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네 달여 앞두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논란 중심에 섰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방송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류 의원 이슈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일단 먼저 저희로서는 이제 비례 1번 의원이 결국 4년 의정활동을 채 마치기 전에 탈당을 한다는 점에서 저희 부족함이랑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 지지자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류호정 의원님 같은 경우는 이제 탈당은 명약관화한데 왜냐하면 이분께서는 지금 ‘새로운 선택’ 이름으로 출마를 하셔야 되니까 탈당을 하시는데 이제 탈당 시기와 관련해서 저희와 좀 이견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경우를 예로 들며 정의당에게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것 관련해서는) 나가는 것 자체를 비난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나가라라고 한 적도 없고 다만 이제 나갔을 때 이별의 예의를 좀 지켜달라고 하는 건데, 아마 이제 도덕적으로나 명문적으로 약하다 보니까 조성주 대표가 조금 과한 정치적 수사학을 쓰고 있지 않나 그렇게 짐작해 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원래 당 징계가 2심제인데 비대위 권한으로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을 태울 수 있다”며 “최장 두 달인데 그렇게까지 끌면 적절하지 않고 제가 압박을 넣을 거다. (현재는 류 의원) 주변 분들을 통해 본인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 김가영 부대변인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류 의원에 대한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및 탈당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하지 않으면 오는 17일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류 의원은 꼼수와 편법으로 세금 도둑질을 하고, 비례의원직을 개인적 이득에 악용하는 부끄러운 행보를 그만두라”며 “그게 본인이 밝힌 ‘새로운 정치’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당을 함께하는 류 의원의 잘못된 거취를 방치해선 안 된다. 법과 도의를 거스르는 류 의원의 행보는 금 대표가 표방한 새로운 정치는 아닐 것”이라며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류 의원은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 선택’ 창당을 선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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