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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의 한 대학교에서 유부남 교수와 여학생 간의 불륜 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들 남녀의 대화 내용이 추가로 알려졌다. 당초 이를 폭로한 아내는 “명예훼손을 당하더라도 제가 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사태와 관련된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이 나눈 대화가 추가로 공개되는 양상이다.
게재된 사진 속 내용을 보면 이들은 각각 ‘오빠’와 ‘애기’라는 애칭으로 깊은 관계임을 드러낸다. 교수는 “지켜주고 싶네. 진심이니까 통하는 거야. 거짓은 찝찝함을 남기지”라며 “우리 애기 딴 생각 못하게! 내 생각만 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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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여학생은 “진짜 말 설레게 잘해 오빠. 나 닮아가나”라며 “왜 이렇게 진지모드지”라면서도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는다.
밤 10시가 넘는 늦은 시간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여학생이 “우리 오빠 뭐해요? 누워서 TV 보나. 보고싶네”라고 묻자 교수는 “우리 애기는 따뜻하게 입고 있지?”라며 챙기고 있다.
이 외에도 여학생은 “생일 축하해 주고 잠시 집에 가는 길”, “오늘 (담배) 좀 피웠어”, “나 서울 가요 오라버니”, “사랑해. 보고파”라는 등 일상을 공유했다.
이에 교수는 “끊은 것 같더니 다시 좀 피웠네”라거나 “그래도 많이 피우진 말아줘”, “나 운동 가요”, “너 만나면 어떤 표정이 나올까”라고 대답하며 자연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이 다니는 대학 측은 개인 사생활이어서 견해를 밝히기 어렵고 공식적인 조치 역시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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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편의 불륜 사실을 최초로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아내는 이날 입장문을 냈다. 그는 “중요한 국가고시를 통해 소란 피운 점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날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제가 사리분별을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제발 인스타에 올린 것 내려달라”며 “명예훼손을 당하더라도 제가 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했어도 두 아이의 아빠다. 잘못을 했어도 여러분은 동기이자 친구다. 멈춰달라. 생명이 달린 문제”라며 “벌은 제가 충분히 주겠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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