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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불륜관계를 맺은 여대생이 자신의 사진을 유포한 이들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펨코리아 등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여대생 A 양은 13일 한 커뮤니티에서 “(저와 관련된) 글을 다 보고 있다. (누리꾼들이) 제 얼굴 사진을 찾아내려고 인스타그램, 각종 커뮤니티, 학교 오픈 채팅까지 타고 오셔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제 얼굴을 안다고 하더라도 달라질 것도 없을 것이고 사진이 유포된다면 저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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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일이 단순 심심풀이로 보일지는 몰라도 (바람을 피웠던) 교수의 무책임과 직책으로 인해 당했던 일들로 저 또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안 그래도 너무 힘드니 제발 그만 멈춰달라”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A 양은 자신이 문제의 여대생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이 다니는 학교와 학과에 대해 인증했다. A 양은 “자신이 누구인지 더 인증하면 개인정보가 탄로날 것 같아 (더 이상의) 인증은 불가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A 양이 교수의 무책임을 언급한 만큼 A 양과 바람을 피운 B 교수가 A 양 대신 가정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A 양은 교수와의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학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사과한 바 있다. 그는 “방학 이후 교수님을 뵐 기회가 많아져서 친분을 유지하고 지내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것 같다”면서 “저도 이 상황까지 오게 될 줄 몰랐고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관계를 정리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이 커졌다. 얼굴을 들고 다닐 자신이 없다. 절 믿었던 친구들에게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B 교수 아내 C씨는 학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글을 올려 남편과 A 양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데 대해 사과했다.
C씨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촬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유포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잘못을 했어도 두 아이의 아빠다. (여학생이) 잘못을 했어도 여러분은 동기이자 친구다. 멈춰달라. 생명이 달린 문제다. 벌은 제가 충분히 주겠다. 제발 도와달라”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12일 올라온 글에 따르면 B 교수는 수업에 들어와 자신은 진심으로 A 양을 사랑했다면서 “A 양은 젊으니 보호해달라”고 말했다.
충남의 한 대학교에서 벌어진 B 교수와 A 양의 불륜 사건은 C씨가 학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남편과 A 양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사진을 통해 B 교수와 A 양이 외설적인 문자메시지까지 주고받으며 바람을 피운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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