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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삼중수소 분리기술 있는지 주시…한국에 신속한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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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정부 당국자, 한국 취재진에 밝혀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도쿄전력 관계자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도쿄전력 관계자들

(도쿄·서울=연합뉴스) 외교부 공동취재단 김지연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의 마유즈미 토모히코(왼쪽) 대변인과 이시바시 히로야키 매니저가 이달 1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 제공]

(도쿄·서울=연합뉴스) 외교부 공동취재단 김지연 기자 =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걸러지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해 관련 기술이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공보실 관계자는 지난 1일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삼중수소 분리가 기술적으로 어렵다면서도 “기술 등에 대해 공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원전 내 보관 탱크에 있던 오염수를 지난 8월부터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양에 내보내고 있다. 알프스 제거 장치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에 대해서는 해수로 희석해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그간 일본 측 주장이다.

그런데도 삼중수소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자 도쿄전력은 실용화할 수 있는 삼중수소 제거 기술이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2021년 6월 관련 기술의 공개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일본 경산성 관계자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도쿄전력 공모에서) 모인 걸 보고 그 부분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그런(삼중수소 분리) 기술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에서 삼중수소가 방출된다는 사실은 삼중수소를 분리하는 작업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산성 관계자는 “한국, 중국 등 원자력발전소를 소유한 모든 나라에서 안전하게 해양으로 삼중수소를 방출하고 있다”며 “우리가 방출하는 것도 여기에 가까운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알프스의 신뢰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냐는 물음에는 “알프스 기계가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다는 건 말씀 못 드린다”면서도 “기계를 여러 대 갖고 있고 이걸 교체한다든가 유지보수한다든가 해나가면서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도쿄전력의 마유즈미 토모히코 대변인은 ‘알프스가 삼중수소 외 나머지 방사성 물질을 최신 기술로 걸러내고 있느냐’는 질문엔 “알프스가 제거할 수 있는 대상 핵종이 62종이 있는데 핵종별로 적합한 흡착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10월 말 후쿠시마 원전 알프스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세정수를 뒤집어쓴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세정수 분출량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한국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알프스 처리수에 대해서 안전성, 과학적 근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관계 당국에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중국의 독자 조사 요구에 응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열린 중·일 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며 “양국 전문가가 협의하는 건 앞으로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APEC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해결’에 의견을 모았다. 이어 지난달 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중국의 독자적인 모니터링 기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하는 전문가 시찰단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하는 전문가 시찰단

(서울=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시찰단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2023.5.26 [도쿄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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