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당에서 또 식품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엔 훠궈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손님 머리 위로 쥐가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유됐다.
지난 9일 대만 매체 CTWAN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동부 저장성의 한 훠궈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던 손님 위로 쥐 여러 마리가 떨어졌다.
이 중 한 마리는 손님들이 식사하던 테이블 위로, 다른 한 마리는 한 손님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쥐가 머리 위로 떨어진 남성 1명은 “(쥐에) 머리가 긁혔다”며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식당은 현재 내부 공사를 이유로 휴업했으며 배상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게라 입주해 있는 대형 쇼핑몰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쇼핑몰 측은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일단 해당 식당이 있는 층을 전부 폐쇄하고 고객에게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쇼핑몰과 각 가맹점 사이의 계약서엔 ‘판매자가 각 가맹점의 위생 작업을 책임진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한다.
현지 당국은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식품 생산과 공공장소의 안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의 재발 방지 약속에도 위생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동부 장성에 있는 한 훠궈 식당 주방 작업대에 놓인 고기를 쥐가 뜯어 먹고 있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달에는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대학 식당 음식에서 부러진 주삿바늘이 발견되기도 했다.
10월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처럼 최근 식품 위생 문제가 잇달아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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