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권에서 활동한 ‘MZ조폭’이 불법 대부업과 불법 채권 추심으로 인한 폭력과 협박으로 구속되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 조직원들이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홀덤펍 운영자 A씨를 포함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연 1500%의 고리를 적용한 불법 대부업을 행사하고, 변제를 못할 경우 위협과 협박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A씨가 돈을 갚지 못할 경우 그의 여자친구를 위협하거나, A씨의 부모님을 찾아가 위치를 물어보는 등의 위협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또한, 이들 중 일부는 올해 3월 서울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며 의료진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응급실 자동문을 파괴하는 등의 행위를 했습니다. 이들은 친분을 쌓으며 조직을 강화했으며, SNS에 문신을 드러낸 단체 사진을 게시하는 등 자신들의 활동을 과시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조직원으로부터 보낸 편지도 발견했는데, 이 편지에는 일반 시민을 비하하고 일본 야쿠자를 숭배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벌어지는 폭력 및 금융 범죄를 근절하고, 조폭과 연계된 모든 범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에게는 폭력행위처벌법에 따른 공동협박, 공갈, 감금,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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