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에 설탕 시럽을 입혀 만든 탕후루가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유명 탕후루 업체 가맹점에서 쓰다 남은 설탕물 찌꺼기를 도롯가 배수구 빗물 받이에 무단 투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3일 KBS는 지난 3일 오후 1시 45분경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유명 탕후루 업체 직원 A 씨가 쓰다 남은 뜨거운 설탕물을 배수구에 버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A 씨는 설탕물이 가득 담긴 큰 냄비를 들고 가게 밖으로 나와 인근 배수구에 설탕물을 그대로 쏟아 부었다.
당시도로에는행인들도있었으나A 씨는한두 번해본솜씨가아닌듯한치고민도 없이도롯가배수구에설탕물을버렸다.
이후 배수구에서 연기가 치솟자 근처에 있던 학생들도 놀랐는지 다가와 이 모습을 지켜봤다.

앞서 탕후루 꼬치와 끈적끈적한 시럽이 길거리에 함부로 버러져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유명 탕후루 업체 가맹점에서 이 같은 행위를 벌인 것이다.
문제는 설탕물 찌꺼기는 시간이 지나면 굳어 버리기 때문에 배수구 빗물받이가 딱딱한 설탕 덩어리로 뒤범벅 된다는 점이다.
인덕대 정창삼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는 “액체 상태에서 버렸을 때 고체화될 수 있는 것들은 절대 하수도에 버리면 안된다”라며 “특정 지역이 막히게 되면 그 지역 일대가 침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설탕은 녹는 점이 185도로 고온의 설탕 시럽을 버리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이 다칠 위험도 있다.
한편 해당 탕후루 업체는 “해당 가게가 매장 배수구가 막혀 한 두 번 설탕 시럽을 빗물 받이에 버린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관할 구청은 해당 가게에 대해 과태료 처분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