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8석 모두 석권”, 민주당 “9석 확보” 목표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부산 여야 정당들은 총선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부터 총선 체제로 전환하고 현행 부산 국회의원 의석 18석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전봉민 시당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을 방문해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이를 추진할 범정부 거버넌스를 신속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부산을 대한민국의 또 다른 성장 축이자 동남권 발전을 위한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 신공항 적기 개항과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 등 부산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부산 시민과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표심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서은숙 시당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국회의원 의석 18석 중 9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앞세워 부산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 공약을 내세우겠다”면서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과 부모 세대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재도약하려면 국민의힘이 폐기한 부·울·경 메가시티를 재추진해야 한다”면서 “더욱 겸허하고 준비된 자세로 부산에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거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부산시당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진 시당위원장이 중·영도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영도구와 중구는 초고령사회인 부산에서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며 차별성 없는 개발 위주의 거대 양당 정책으로는 중구와 영도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무상 대중교통과 돌봄 정책서비스 구축 같은 민생 중심의 차별화 된 정책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당당히 받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