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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의 봄’은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150만 명 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서 영화의 배경이 된 12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얻은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2020년 팬데믹 발생 후 개봉한 ‘범죄도시2′(2022) ‘한산: 용의 출현'(2022) ‘공조: 인터내셔날'(2022) ‘범죄도시3′(2023) 등 전작이 있는 속편이 아닌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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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의 흥행은 특히 배우 정우성에게 더 의미있다. 정우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지만 지난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이후 무려 30년 만에 첫 1000만 영화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우성은 그간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시자들’ ‘신의 한 수’ ‘더 킹’ ‘강철비’ ‘증인’ 등 숱한 히트작을 남겼으나 아쉽게도 ‘1000만’이라는 숫자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정우성 본인도 ‘1000만 흥행’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서울의 봄’ 무대 인사에서 “김성수 감독님이 미친 영화를 만들지 않았냐. 감독님은 영화의 신이다”라며 “여러분이 비트 이후부터 감독님과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걸 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영화를 하면서 소망이 있었다면 우리 감독님도 ‘천만 감독’되는 게 소원이었다. 물론 극장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서울의 봄’은 가능성이 있고 영화적으로도 너무 인정받는 좋은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충분히 그런 자격 있는 영화이다. 그런 (훌륭한) 감독님임을 만천하에 입증했다라는 게 저는 너무 좋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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