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일대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6명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의 관련 법률과 성범죄특별처벌법상 강제추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 4일 구속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 반쯤 남양주시 한 거리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 2명을 성추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MBN이 지난 10일 공개한 사건 당시 CCTV 영상에는 A씨가 횡단보도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던 한 여성 뒤로 다가가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무방비 상태의 여성을 뒤에서 갑자기 확 껴안으며 추행했다. 피해 여성이 화들짝 놀라 차도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이어 여성은 맞은편에 오던 택시를 타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A씨는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여성을 성추행하며 두 번째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일에 걸쳐 일면식 없는 피해 여성 6명을 강제 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됐다.
A씨는 지난 10월에도 처음 본 여성 4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이미 112신고가 접수돼 있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아동·청소년 성보호의 관련 법률과 성범죄 특별처벌법상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A 씨를 체포하고, 지난 4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직업이 없고 혼자 살고 있어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왔다”며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안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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