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
대구역 인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차량 15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이날 0시 37분쯤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누군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자신의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하 주차장 차량이 파손됐다”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주의 신원을 확인한 뒤 수사에 나섰다.
현재 차주와 연락이 닿아 조사 중에 있으며,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15대 차량 파손 현장 상황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영상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 촬영자는 안전하게 주차돼 있던 차량이 연이어 사고를 당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자다가 이게 뭐고”라며 탄식했다. 차량 대부분 앞면이 완전히 부서져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고, 가장 적은 피해를 입은 차량마저도 번호판이 날아갈 정도의 상태다.
사고 현장이 담긴 장면을 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지하 주차장에서 현실판 GTA를 찍었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GTA는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마치 게임 속에서 차량을 부수면서 난폭하게 운전할 수 있는 장면과 현장 사진이 유사해서 보인 반응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서 제공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서 차를 뒤로 후진시켜 놓고 차량 상태를 확인했다. 동승자는 없던 것으로 보이고, 사고를 내고도 운전석에서 유유히 내려 걸어 다닌 걸로 보아 몸에 큰 무리가 있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 독자제공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