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 8대를 들이받은 스님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KBS 보도 등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홧김에 주차된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70대 스님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8시 20분쯤 자신의 승합차로 광주 남구 송하동의 절 인근 골목에 주차된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토지 보상 문제에 불만을 갖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 사찰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에 포함된 자신의 사찰 토지보상금을 두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당일에는 당초 A씨의 자녀가 사찰에서 나와 시공사 측에 항의하러 가는 A씨를 막자 격분해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새벽시간 차량 파손하고 흉기로 시민 위협하던 60대가 검거됐다.
당시 전남 목포경찰서는 23일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특수협박 혐의로 60대 B씨를 입건했다. B씨는 이날 오전 3시 25분쯤 목포시 상동 한 거리에서 흉기를 이용해 주차돼 있던 차량을 파손하고 차량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다.
당시 출동한 경찰이 B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버릴 것을 경고했지만 B씨가 응하지 않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B씨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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